유년 시절 엄마는 달이 뜰때 돌아오시곤 하셨습니다.
언니들이랑 오빠 그리고 오드리까지
키우시느라 늘 밤이 되셔야 집에 돌아오셨습니다.
언니들도 오빠도 어릴때라 저녁밤을 준비하지 못했죠.
밤이 되어 대문 앞에 서서 엄마가 언제 오시나
늘 기다리던 때가 생각납니다.
엄마가 보이면 빨리 뛰어가 안기곤 했습니다.
엄마는 피곤하면서도 피곤하다 내색하지 않으시고
언니들이랑 오빠를 위해 저녁밥을 준비하셨습니다.
철없는 우리들은 엄마가 해주신 밥이 맛있다며서로먹겠다고
싸우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은 참 세상이 좋아졌습니다 ㅎㅎ왜냐구요~~
예전처럼 밥이 식을까 싶어 아랫목에 밥그릇을 두지 않아도 되구요 ㅋㅋ
연탄불이나 곤로불을 피우지 않아도 됩니다.ㅎㅎㅎ
요즘은 주문만 하면 배달이 되어 오니까요^^
바쁜 일상에 편리해진 삶입니다.
오늘은 딸아이가 먼저 퇴근을 하고 집에 있는터라
딸보다 집에 들어가는 시간이 늦을것 같습니다.
그래서 주문해준 대어초밥입니다^^
맛있게 먹었다며 보내준 사진인데따뜻한 밥을 지어
맛있게 밥상을 차려줘야 하는데 미안한 마음입니다.
유년시절 친정엄마는 아무리 피곤하셔도
곤로불을 붙여 밥을 해주시곤 하셨는데....ㅠㅠㅠㅠㅠ
엄마처럼 또 엄마가 되어야 하는데 ㅠㅠㅠ
피곤하더라도 딸아이의 밥을 맛있게 준비해봐야겠어요^^
그리고 맛있는 음식준비해서 친정엄마 찾아뵙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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