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여름 오면 겨울 잊고 가을 오면 여름 잊듯
그렇게 살라 한다
정녕 이토록 잊을 수 없는데
씨앗 들묜 꽃 지던 입 생각지 아니하듯
살면서 조금씩 잊는 것이라 한다
여름 오면 기다리던 꽃 꼭 다시 핀다는 믿음을
구름은 자구 손 내저으며 그만두라 한다
산다는 것은 조금씩 잊는 것이라 한다
하루 한낮 개울가 돌처럼 부대끼다 돌아오는 길
흔들리는 망초꽃 내 앞을 막아서며
잊었다 흔들리다 그렇게 살라 한다
흔들리다 잊었다 그렇게 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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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세계를 어찌 다 알수 있을까만은
인생을 노래한 시를 들여다보니
공감되는 부분이 많은것 같다.
도종환 시인의 시를 들여다보면 마음이 왠지 찡해진다.
인생을 왜 이렇게 사는지 그 해답을 모르기에
시를 노래하며 그 끝을 정리한다.
인생의 흐름을 노래하고
인생의 끝을 정리하는 시를 들여다보니
인생은 같은 길을 가고 있는것 같다.
그 길을 어떻게 의미있게 살아가느냐
그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희노애락이 정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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