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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의 세월/인생을 노래한 시

by 예쁜오드리 2021. 6. 1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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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도종환-

 

여름 오면 겨울 잊고 가을 오면 여름 잊듯

 

그렇게 살라 한다

 

정녕 이토록 잊을 수 없는데

 

씨앗 들묜  꽃 지던 입 생각지 아니하듯

 

살면서 조금씩 잊는 것이라 한다

 

여름 오면 기다리던 꽃  꼭 다시 핀다는 믿음을

 

구름은 자구 손 내저으며 그만두라 한다

 

산다는 것은 조금씩 잊는 것이라 한다

 

하루 한낮 개울가 돌처럼 부대끼다 돌아오는 길

 

흔들리는 망초꽃 내 앞을 막아서며

 

잊었다 흔들리다 그렇게 살라 한다

 

흔들리다 잊었다 그렇게 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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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세계를 어찌 다 알수 있을까만은

인생을 노래한 시를 들여다보니

공감되는 부분이 많은것 같다.

 

도종환 시인의 시를 들여다보면 마음이 왠지 찡해진다.

인생을 왜 이렇게 사는지 그 해답을 모르기에

시를 노래하며 그 끝을 정리한다.

 

인생의 흐름을 노래하고

인생의 끝을 정리하는 시를 들여다보니

인생은 같은 길을 가고 있는것 같다.

 

그 길을 어떻게 의미있게 살아가느냐

그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희노애락이 정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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