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개인날 피어난 , 접시꽃 당신-도종환 시
아파트 화단에 활짝 핀 접시꽃을 봅니다. 비가 밤 새 내리고 개인 날에 활짝 피어난 접시꽃을 보니 도종환 시인이 노래한 접시꽃 당신이 생각나는군요. 새벽 내내 많은 비가 꽃잎을 적셨을텐데 가녀린 접시꽃이 상하지 않고 피어남처럼 오늘이 햇살아래 아름답게 피어나는 접시꽃 같은 모습이 오늘도 펼쳐지길 바래봅니다. 접시꽃 당신-도종환- 옥수수 잎에 빗방울이 내립니다. 오늘도 또 하루를 살았습니다. 낙엽이 지고 찬 바람이 부는 때까지 우리에게 남아 있는 날들은 참으로 짧습니다. 아침이면 머리맡에 흔적없이 빠진 머리칼이 쌓이듯 생명은 당신의 몸을 우수수 빠져 나갑니다. 씨앗들고 열매로 크기엔 아직 많은 날을 기다려야 하고 당신과 내가 갚아엎어야 할 저 많은 묵청밭은 그대로 남았는데 논두렁을 덮는 망촛대와 잡풀가에 ..
멋
2021. 6. 11. 16:46